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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

직장인 에듀윌 공인중개사로 31회 동차 합격하다!

by 2bcpa 2020. 1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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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4년 전 쯤 처음 공인중개사 시험에 도전했다가 2차 시험에서 떨어진 후로는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

작년 가을쯤 우연히 홈쇼핑에서 에듀윌 공인중개사 패키지 광고 하는 것을 보게 되었다.

한번 더 해보라고 등 떠미는 엄마와 20년도에 동차합격하면 결제금액 상당부분 환급해준다는 광고에 못이기고 결제를 해버렸다. 1월부터 기본강의 시작하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수강하기 시작한 건 20년 5월달 부터 였던 것 같다. 본업 특성 상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정신없이 바빠서 거의 강의도 못듣다가 5월부터는 이제 발등에 불떨어졌다 싶어서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5월부터 시작하려니 시험인 10월까지 6개월밖에 남지 않아 2차까지 공부를 해야 하나 많이 고민했었다.

어차피 60점만 넘으면 되는 시험이니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당시 6월 중순까지도 기본강의를 다 못들었었는데 그 당시까지 남은 강의들을 세어보고 남은 날짜들을 나누어서 하루에 들어야 하는 최소 강의를 계산했다. 그리고 중점 둘 과목을 선택과 집중하기로 했다.

또 과목별로도 단원별 출제비중을 % 단위로 적어서 어떤 부분을 버릴지 정했고 (감정평가론, 민사특별법, 도정법) 어느 부분을 주력해서 공부할지 계획을 세웠다.  

 

6월달에 작성한 메모장

 

과목별 문제비중을 %단위로 계산하며 가장 효율적으로 점수를 받을 방법을 모색했다.

 

<선택과 집중>

주력과목은 부동산학개론, 중개사법, 세법.

우선 부동산학개론은 경제학이라서 기본강의만 듣고 그 뒤로는 강의는 듣지 않고 문제만 풀었다(경제학과 출신 ㅎㅎ). 

중개사법은 강의가 재밌고 암기법을 다 알려줘서 가장 재밌게 공부한 과목이었다.

세법은 .. 취등록세, 양도세 등 과목들이 평소에 다루지 않는 분야라서 정말 새로 공부하는 느낌이었지만, 원래 직업상 어느정도 알고 있는게 있으니 받아들이는 데는 민법이나 공법보다는 수월했다.

 

정말 힘들었던 과목은 공법이었는데 정말 정말 안외워진다. 수립권자 입안권자 승인권자 등등 너무 많고 앞글자 따도 무슨 말인지 모르고 그냥 총체적 난국. 솔직히 강의도 책 읽어주는 수준과 머릿글자 따주는 수준이어서 막막했다.

 

막판 1달 동안 차로 출퇴근하면서 민법과 공법 강의를 계속 반복해서 들었다. 자리잡고 외우는 게 힘드니까 계속 반복해서 들으면 경험상 무의식중에라도 기억에 남는다고 생각해서 계속 듣는 것을 반복했다.

 

<선생님 선택>

에듀윌에 과목별로 선생님들도 엄청 많은데 나는 교재 저자 위주로 수강했다. 

책으로 공부할 건데 책 쓴 사람이 제일 잘 가르키겠지 라는 막연한 믿음으로..??

 

부동산학개론 이영방 교수님

민법 심정욱 교수님

중개사법 임선정 교수님

부동산공법 김희상 교수님

부동산공시법 김민석 교수님

부동산세법 신성룡 교수님 / 한영규 교수님(마무리특강만)

 

<수강한 강의>

내가 들은 강의는 아래와 같은데 이 중에서 시험 10일 전에 추가로 결제해서 들은 2차과목 마무리특강(출제예언특강?)이 매우매우 큰 도움이 되었다. 마무리특강 듣길 너무너무 잘했다고 강의를 들으면서도 느꼈고 시험장에서도 느꼈다. (역시 돈을 써야 한다고..) 가장 큰 도움이 된 걸 꼽으라면 "2차과목 마무리특강"과 "중개사법 암기법(그림으로 외우기)" !!

 

기본강의 : 전부

심화강의 : 민법 all / 중개사법 일부(암기법 위주)

기출공략&핵심정리 : 민법, 중개사법, 공시법, 세법 일부

마무리특강 : 중개사법 all, 공법 all, 공시법 all, 세법 all

 

강의는 위에 적은 정도만 듣고 대신 기출문제집을 과목별로 3회독씩은 했다. 기출문제가 가장 좋은 공부라고 생각하기도 했고 다른 문제풀이집 볼 시간도 없어서 기출문제만 계속 풀었다. 풀면서 계산이 복잡하거나 도저히 못외울것 같은 것은 하나씩 버렸다. 아는 것만 제대로 풀어서  60점만 맞자는 것이 기본적인 목표였다.

 

전국 모의고사는 9월부터 풀기 시작해서 6회, 7회 만 풀었고 기출문제 29회, 30회를 막판에 풀었다.

에듀윌 전국모의고사 봤을 때는 완전 좌절이었다. 민법, 공법은 과락에 공시법&세법도 과락이 아슬아슬.. 10월 초까지도 2차를 볼 지 말 지 정말 많이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 게 아깝고 2차를 안 본다고 해서 그 시간에 놀면 놀았지 1차를 더 공부하진 않을 거 같아서 꾹 참고 끝까지 마무리했다. 결과가 나온 뒤에 보니 중간에 포기했으면 정말 너무 아쉬웠을 것 같고 내년에 이만큼 공부 못했을 것 같다.

 

<결과>

시험장에서 완전 멘붕이었다. 민법은 막판에 강의 들었던 내용에서 좀 많이 나온것 같다는 느낌이었는데 전반적으로 처음 보는 문제 스타일이 많았다. 공법 보고나서는 완전 그냥 멘탈이 나가버려서 다음 과목을 시험보는게 의미가 있나 싶었다. (포기하지 않은 나 칭찬해..) 결론적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공부 계획을 세워서 실행하느냐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는 의지가 가장 중요했다고 생각한다ㅎㅎ 직장 다니면서 공부하면 저녁과 주말에 내 시간이 하나도 없어서 많이 지치고 힘든데 무언가 하나 목표를 세워서 이뤄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 

1차 시험결과
2차 시험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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